사진 & 카메라/Fujifilm

후지필름의 하이엔드 카메라 '파인픽스 S100fs'

JH master 2008. 3. 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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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에서 DSLR에 버금가는 하이엔드 카메라 ‘파인픽스 S100fs’를 3월14일 출시한다고 합니다.
S100fs는 디카에서는 최초로 고급 슬라이드 필름 색감을 완벽히 재현하는 필름 시뮬레이션(Film Simulation) 기능을 탑재한 하이엔드 카메라이며 브라케팅 기능을 사용하면 한번의 셔터로 3종류의 필름 모드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시프트 방식의 손 떨림 보정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28-400mm 광학 14.3배줌 렌즈와 1110만 화소에 초고감도 ISO 10000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가격이 보급형 DSLR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인 80만원 후반으로 판매 된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사용하는 DSLR 카메라 이전에 코닥의 하이엔드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였기에 하이엔드 카메라의 장점인 가격대비 성능과 편리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브 카메라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 카메라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각에서 망원까지 한번에 지원하다 보니 좀 어두운 렌즈가 사용되고 이로 인하여 실내 촬영 시에는 좀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S100fs는 ISO 10000 이라고 하니 어떨지…… 물론 수치상 가능한 것이겠지만 고감도에서 얼마나 노이즈가 적고 쓸만한 사진을 뽑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신제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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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0fs 처럼 크기와 무게가 DSLR 처럼 변해가는 하이엔드 카메라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하이엔드 카메라 만의 매력이 있는데 성능이 아닌 외형이 DSLR 과 비슷해지는 것은 비교 대상을 잘 못 잡은 것 같습니다. 성능이 좋아 지는 것이야 대 환영이지만 DSLR도 작아지는 판국에 하이엔드 카메라를 크기와 무게를 늘리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S100fs는 크기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하이엔드 카메라들과의 경쟁이 아닌 보급형 DSLR을 경쟁상대로 선택한 듯 합니다. 얼마나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 일지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미 수동 모드의 손 맞을 알아버린 보급형 DSLR 사용자를 하이엔드 카메라로 끌어내리기엔 아무래도 힘들어 보이고 하이엔드 사용자들은 높은 가격 때문에 선택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 어디 나오면 한번 바꿔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