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r Noh Jeong-Hyeon

2009년 조금 있으면 끝나는 군요. 모든 분들 마무리 잘하셨나요? 끝까지 좋은 추억 만드시고 새롭고 희망찬 2010년 되세요!

요즘 평상시에 50mm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담한 크기에 밝은 렌즈다보니 일상을 담기 참 좋습니다. 다음에는 35mm 렌즈를 하나 더 구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은 일상을 담을 마음의 여유도 없이 앞으로만 달리고 있는 것 같다. 정작 나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던 순간은 담지도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가는 건 아닌지....

카메라를 두 손에 들고 사진을 담는 순간은 언제나 즐겁다. 찰칵거리는 순간 세상은 정지하고 내 안에 영원히 남는다. 언젠가 영혼마저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은 가끔 내 마음까지 담아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밤 12시가 넘으니 하루 종일 울리던 전화기도 이제 좀 조용합니다. 컴퓨터 팬 소리 말고는 달리 거슬리는 소리도 없고 세상과 단절된 듯 한 이 시간이 너무좋아 달콤하기 까지 합니다. 조금 있으면 달콤함에 취해 잠이 들지도...^^

좋은 카메라와 좋은 조명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좋은 조명을 선택할 것 같다. . . . . . . . .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니까...

오늘은 여러 일이 한번에 일어나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일처리를 하다보니 조용한 차한잔의 여유로움이 간절한 하루였습니다.

인생이 재미있는 건 뒤로 갈 수 없기 때문일 겁니다. 언제나 앞으로 앞으로....

사진을 찍는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의 기분 좋은 느낌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의 순간을 담는 순수한 즐거움이 나는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