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tory/2008,2009

펜탁스 카메라 그리고 나

JH master 2008. 5. 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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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셀카 한 장 찍어 올립니다. 셀카면 얼굴이 나와야 하는데 플래시 테스트를 하느라 셀카 아닌 셀카가 되었습니다. 항상 곁에 두고 만지작거리며 심심하면 한번씩 찍어 보지만 펜탁스 카메라의 결과물은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K100D가 보급기라지만 손떨림 방지까지 있는 이놈은 어두운 곳에서의 AF 문제도 외장 플래시 하나만 달아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K100D 및 펜탁스 DSLR 카메라는 AF 보조 광이 없습니다.) 이젠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변하면서 후 보정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후보정에 따라 결과물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물론 원판불변의 법칙으로 인하여 잘 찍은 사진이 후 보정에도 상당히 유리한건 당연합니다. 제가 RXconvert 를 만들면서 여러 카메라의 RAW 파일을 받아 후 보정을 해본 결과 카메라 제조사에 따라 같은 느낌으로 후보정을 해봐도 결과물의 색감이 약간씩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펜탁스 카메라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펜탁스의 색감이 여러모로 작업하기 편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펜탁스는 다른 카메라 보다 기동성 면에서 좀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그로인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 빨리 만들어 가게 된다고 봅니다. 한번 선택한 기기를 자주 변경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뭔가 하나를 구입하면 거의 뽕을 뽑는 스타일입니다. 요즘 망원렌즈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데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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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쁜 카메라나 렌즈는 따로 없다고 봅니다. 무조건 고가의 렌즈나 바디가 있어야만 멋진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꼭 1:1 바디여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인물은 C사의 카메라가 최고라고 단정 지어 말하는 분들도 종종 주변에 있습니다. 그럼 N사의 카메라도 아닌 펜탁스 카메라는 취미용 카메라(?)...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찍던 내가 가장 잘 다루고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주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입니다. 어떤 분이 어떤 사진을 엄청 비싼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에 꼭 그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야 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디지털 세상에서는 후보정의 내공이 엄청난 분들은 바디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합니다. 언제 부터 인지 펜탁스 카메라에 정을 붙이고 나서 타 기종 카메라를 부러워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죠! 요즘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서 실내 사진 때문에 상위 기종의 기변을 생각 중에 있지만 펜탁스의 장점(단점?) 중 하나인 제품라인이 아주 간단하여 바로 위에 기종이 펜탁스 최상위 기종이라 만약 기변을 한다면 후속 기종이 나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 바디 뽐뿌는 없을 듯합니다....^.^; 펜탁스라는 회사의 카메라 개발 기준도 독특하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회사의 카메라이기에 더 정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펜탁스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하다 몇자 적어 봅니다....^.-

P.S - 어떤 회사의 카메라를 사용하던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고 있으시다면 당신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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