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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슬러 The Wrestler , 2008

JH master 2015. 3. 15. 21:32




- 더 레슬러 The Wrestler , 2008


대련 애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 감독의 최근작은 노아, 파이터, 브랙스완등이 있다. 

작품이 나올 때마다 작품의 사이즈가 상당히 큰 걸 보면 차기작들이 기대되는 감독임에는 확실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최신작인 노아는 뭔가 사이즈만 커진 느낌이라 아쉽다.


며칠간 일도 많았지만 감기, 몸살로 틈만 나면 누워 있어야 했는데 마침 미뤄뒀던 영화가 생각났다. 

바로 대련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더 레슬러"다.


네이버 영화 정보를 보니 액션, 드라마로 구분되어 있는데 액션영화는 아니다. 그냥 드라마다.

한물간 레슬러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인데 그네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준다.

레슬러의 경기 모습도 전혀 화려하거나 과장되지도 멋있지도 않다.


레슬러 간에 별다른 복선도 감정변화도 없다. 그저 레슬러라는 직업의 일을 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딱히 나쁜 역할도 없고 좋은 사람도 없다. 바로 이런 부분이 이 영화의 매력이 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이런 영화를 찾고 있었던 것 같다. 과장되지 않은 영화가 보고싶었다.


영화 속 랜디 더 램 로빈슨(미키 루크)의 대사 중 "내가 다치는 곳은 밖의 세상이야. 밖의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라는 말을 하며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를 경기를 시작한다. 

난 이 대사가 미키루쿠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키 루크를 모르는 사람들은 지금의 미키루크를 보며 씬시티의 거구에 괴물 같은 외모로 더 많이 기억할지 모른다.


그가 얼마나 미남 배우였는지는 영화 "나인 하프 위크"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외모는 변했고 악역에 주로 나오는 배우지만 나에겐 과거의 모습에서 달라진 지금의 외모도 멋지게 보이는 명배우 중 한사람이다.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아까운 영화다. 가능하면 꼭 한번 챙겨보자!


P.S - 글이 좀 이상한건 감기약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