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

LCD 모니터의 캘리브레이션의 필요성

JH master 2008. 3.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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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LCD 모니터인 경우 꼭 필요하다 입니다.
CRT 모니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다 LCD 모니터로 변경 후 모든 사진이 너무 환하고 뽀사시하게 나오고 편집 후 다른 모니터에서는 의도한 색상이 아닌 다른 색상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캘리브레이션의 필요성을 계속 느끼는 가운데 이번 기획에 마음먹고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캘리브레이션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눈으로 캘리브레이션을 하고도 정확하게 된 건지 아닌지 확인도 힘들고 사람의 눈이 워낙 빨리 적응하기 때문에 캘리브레이션를 잘못한다 해도 크게 느끼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장비인 '스파이더2'를 이용하여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해보니 기존 편집한 사진이 내가 의도한 색감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껴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좋은 디지털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진을 편집 하는 모니터의 색상을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거나 인화 시 자신이 의도한 사진의 결과와 다른 결과로 출력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히 캘리브레이션 된 모니터로 작업하여도 사진을 보는 사용자의 모니터가 캘리브레이션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지만 그건 사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모니터 설정이 잘못된 것이기에 사진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니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CRT 모니터 보다 LCD 모니터의 캘리브레이션은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LCD 의 경우 색상이 너무 밝거나 너무 뽀사시하게 나오는 특성이 있기에 사진편집 시 화이트 밸런스 변경과 색감을 조정 할 때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보여 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모니터에서는 아주 멋지게 보이겠지만...

자칭 사진을 잘 찍는 분들도 캘리브레이션 하지 않고 작업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 또한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전문 사진사도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지만 얼마 전부터 아이들 사진이나 모임 사진을 찍고 나서 편집 후 다른 컴퓨터에서의 다른 색감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아마 LCD 모니터 사용 후부터 사진의 색감에 민감하게 된 듯 합니다. 사진을 찍고 후 보정을 하지 않는 다면 캘리브레이션은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후 보정을 항상 하기 때문에 캘리브레이션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의도한 사진과 느낌이 다른 사진이 만들어 진다면 얼마나 짜증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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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저렴한 가격의 캘리브레이션 장비인 ‘스파이더2’를 이용하여 LCD 모니터와 CRT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 한 후 CRT와 LCD 모니터의 색감이 얼마나 비슷하여 지는지 확인하여 보았는데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두 모니터 모두 캘리브레이션 하고 나니 푸른끼가 없어지고 약간 빨간 색감이 도는 느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똑 같은 사진을 두 모니터에서 볼 때 똑 같은 색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일단 캘리브레이션된 모니터는 약간 붉은 색을 띄는것 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눈은 금방 익숙해 지므로 모니터를 사람의 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을 캘리브레이션 된 모니터에 맞추어야 합니다. 캘리브레이션 된 모니터의 색감은 눈도 피곤하지 않고 보기 좋습니다. 기존에 너무 밝아서 그런 건지 하여간 캘리브레이션 전보다 편안한 색감을 보여 줍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해보니 캘리브레이션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지만 디자이너나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분 또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정확한 제품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사람은 필수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한번쯤 내가 사용하는 모니터가 나에게 얼마나 솔직한 색감을 보여주는지 한번 의심해 보세요.
혹 구라 모니터인지도 모릅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스파이더2' 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어느 정도 인정 받은 제품이라 일반인이 캘리브레이션 하기에는 적당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스파이더3’도 있는데 이건 아직 가격이 비싸고 ‘스파이더2’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스파이더2 익스프레스’나 ‘프로’나 하드웨어는 같은 것이며 소프트웨어만 다릅니다.
즉 프로 시리얼과 프로그램만 있으면 프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용해 보니 굳이 ‘프로’까지도 필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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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거미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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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하루만에 배달되어 왔습니다. 요즘 인터넷 쇼핑은 거의 하루면 배달되어 옵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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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개봉하니 '스파이더2 익스프레스' 박스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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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브레이션은 한달에 한번 또는 두달에 한번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LCD 모니터의 사용기간이 지나면서 LCD 모니터의 백라이트 수명도 줄어들고 그에 따른
색삼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한번씩 돌려주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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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또 개봉하니 영어로된 메뉴얼과 두장의 CD 가 있습니다.
최신 한글 설치 소프트웨어는 http://www.datacolor.kr 에서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번들 소프트웨어로 'Adobe Photoshop Album' 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쓸 일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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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브레이션 장비입니다.
무거운 추가 달려있어 LCD 모니터에 달 수 있습니다.
CRT 모니터에는 브라운관에 붙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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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본 모습니다. LCD 필터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니다.
CRT 모니터에서는 망사 같은 필터를 분리 시켜 작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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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추가 달려있으며 줄을 당겨 조절하여 모니터에 걸어 주면 됩니다.
사용법은 무지 간단하고 USB 연결 시 인식도 잘됩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 후 만족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저 또한 캘리브레이션 후 상당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일부러 CRT 모니터와 LCD 모니터 2대를 캘리브레이션 한 후 비교해 보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도 상당히 정확하게 캘리브레이션 되었다고 보아 집니다. (사진으로 테스트한 결과) 저 같이 LCD 모니터의 색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예민한 사람에게는 조금의 투자로 확실한 답을 주는 기기라 생각합니다. 좋은 렌즈 하나 더 사는 것보다 캘리브레이션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 물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캘리브레이션  한 후에는 당근 좋은 렌즈도 사야죠~~~ 다음달에 사용해야 하니 잘 포장해서 보관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