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사진촬영강좌]인상적인 인물 사진을 만드는 원라이팅 기법

JH master 2015. 12. 14. 20:10


본 강좌는 제 블로그에서만 진행하는 강좌이며 강좌의 사진과 글은 저작물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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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라이팅이란 하나의 조명으로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인물 사진을 작업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제 강좌를 보시는 분 중 대다수가 조명이 있더라도 외장 플래시 하나 정도 있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스튜디오를 운영하시거나 사진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여러 조명을 모두 보유하고 있겠지만 하나의 조명으로 만드는 인물사진의 매력이 있기에 규모의 차이지 외장 플래시든 스튜디오 조명이든 하나의 조명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원라이팅으로 촬영을 할 때는 피사체에 조명이 비추는 부분과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을 고려하여 촬영하셔야 합니다. 조명을 설치하고 테스트 촬영을 하면서 피사체에 생기는 그림자를 보며 원하는 위치로 조명을 이동해야 합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 조명의 위치에 따라 파라마운트, Loop, Rembrandt, Split, Shoprt, Broad 조명이 있습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들어 보신 조명이 렘브란트(Rembrandt) 조명일 겁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렘브란트가 그림에 사용했던 기법을 조명에 적용한 것입니다. 인물을 강조하여 표현하기에 좋으며 피사체의 사각 30도 정도에서 위치하고 촬영하는 조명기법입니다. 이 모든 용어를 다 알아야 하는가는 그럴 필요 없다 입니다. 그냥 이런 조명 기법들이 있구나! 정도로 아시면 됩니다.

조명을 이용한 인물사진 촬영을 하실 때는 인물의 코 부분을 보시면 조명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다르게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사체의 왼쪽에 조명을 세팅하여 촬영하고 피사체의 코를 보면 조명이 비추는 반대 방향에 삼각형 그림자가 생깁니다. 만약 머리 위 탑 조명으로 촬영하면 코 밑부분에 그림자가 생깁니다. 조명의 위치를 바꿔가며 테스트 촬영 하시면서 원하는 빛으로 만들어 가시면 됩니다.

보통 인상적인 사진은 뷰티 컷이나 빤빤한(?) 사진보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있는 인물 사진입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는 헤어, 탑, 백조명등 여러 조명을 사용하여 사진을 만들 수 있지만, 이 강좌를 보시는 분들은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아닌 외장 플래시 하나가 전부인 일반 분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외장 플래시는 광량의 차이가 있겠지만, 전용 소프트 박스를 이용하여 충분히 퀄리티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외장 플래시를 마술처럼 다루는 조 맥널리(Joe McNally)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보시면 조명의 문제가 아니라 조명을 다루는 사람의 문제라는 걸 아실 겁니다. 예전 사진작가 세미나에 갔을 때 강연하시는 작가분은 원라이팅만을 고집하여 사진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원라이팅의 사진을 무척 즐기며 빛과 그림자의 대비로 만들어지는 피사체의 느낌을 좋아합니다.


위 사진은 음반제작을 위해 음악가분의 프로필 촬영을 할 때 원라이팅으로 작업하는 장면입니다.


원라이팅에 단점은 빛이 비치는 반대편의 그림자가 생각보다 진하게 표현될 때입니다. 조명이 큰 경우 피사체를 감싸기 때문에 대비가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작은 조명의 경우 과도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명을 하나 더 사용하여 그림자 부분을 빛으로 채워 주면 되겠지만 그럴 자금의 여유가 없다면 포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반사판이나 흰색 폼보드만 있어도 하나의 조명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 아래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손잡이까지 있는 반사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별거 아니게 보일지 모르지만, 반사판 하나를 활용만 잘하면 보조 조명 하나의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아래 사진은 원 라이팅으로 작업한 사진입니다.




검은색 배경에서 원라이팅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소프트박스로 부드러운 빛을 사용하여 밝고 어두운 부분의 경계가 부드럽게 처리하였고 피사체의 방향에 따라 조명의 위치를 움직여 가면 촬영한 사진입니다. 조명을 처음 다루시는 분은 가장 먼저 빛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습을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빛을 부드럽게 만들고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만 채워주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이는 소프트박스 또는 언브렐라의 역할도 있고 조명과 피사체와의 거리 그리고 광량까지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기에 글이나 사진이 아닌 실제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우린 필름카메라가 아닌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기에 필름 값은 들지 않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반사판은 하나 장만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시면 촬영 시 여러 도움이 됩니다.



- 조명이 하나라고 포기하지 말자! 하나라서 더 드라마틱 할 수 있습니다.
- 다양 각 각도에서 테스트 촬영을 하여 원하는 빛을 찾으세요.
- 하나의 조명에 반사판 하나만 추가해도 두 개의 조명을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